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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한우협회장 “정직하게 만든 100% 한우곰탕,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회장이 수입 쇠고기 일색인 가정간편식 시장에 100% 한우로만 만든 HMR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수입산 일색 가정간편식 탈피
국산 한우로 차별화 선언
NS홈쇼핑으로 소비자에 첫 선
꼬리·우족 등 부산물 판매 물론
육포·냉면·피자 등도 출시 계획


한우 부산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한우 부산물 소비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1㎏당 6681원이었던 한우 우족 가격은 지난해 5059원까지 떨어졌다. 약 24.2% 하락한 가격이다. 사골 가격은 반 토막이 났다. 지난해 사골 가격은 2524원으로 2016년(5673원) 대비 55.5% 급락했다.

추락하는 한우 부산물 가격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생산자단체가 나섰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최근 한우 부산물을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출시, 지난 6일 NS홈쇼핑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김홍길 회장은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곰탕, 쇠고기를 사용한 HMR은 대부분 수입 쇠고기로 제조되고 있어 한우를 이용한 HMR 제품 개발과 소비를 넓히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HMR 제품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또 “사골과 꼬리, 우족 등 한우 부산물의 특별할인판매와 HMR 식품 개발·유통으로 연중 소비기반을 확보해 한우 부산물 소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가정에서 조리하기 어렵고 특정 시기에만 소비가 되어 가격이 급락하거나 적체가 되는 한우뼈 부산물과 정육을 이용한 HMR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유통해 한우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우협회가 HMR 제품 출시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한우 부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우협회가 한우 부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1차 특별할인판매(2019년 12월 23일~2020년 1월 8일)에서 1만1200두 분량의 한우 우족을 팔았고 올 3월 2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2차 특별할인판매에서도 1만7717두의 한우 사골·꼬리·우족을 소비자들이 구매했다.

김홍길 회장은 “소비자들이 부담되지 않고 사먹을 수 있는 기준가격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취지로 출시한 제품”이라며 “수입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100% 한우가 들어간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NS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제품은 ‘한우한마리곰탕’이다. 이번 방송에서 총 1550세트(1세트=한우한마리곰탕 600g×10팩)가 판매됐다. 첫 방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해당 제품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NS홈쇼핑 모바일 앱과 한우먹는날 홈페이지(hanwooday.co.kr) 등에서 주문할 수 있다.

한우협회는 또 오는 25일 두 번째 방송을 앞두고 판매량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홍길 회장은 “협회 직원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담백한 맛으로 다들 만족스러워했다”며 “첫 번째 방송 보다 판매량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한 명의 소비자라도 더 먹고 주변에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홍길 회장은 또 한우한마리곰탕 후속으로 한우 관련 다양한 HMR 제품을 출시하고 한우 부산물의 3차 특별할인판매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우협회에 따르면 5월 25일부터 한 달 동안 한우양과 잡뼈 등 부산물을 판매하고 한우도가니우족탕과 한우꼬리곰탕, 한우육포, 한우냉면, 한우피자 등 HMR 제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김홍길 회장은 “생산자단체 이름을 걸고 정직하게 만들었다”며 “한우를 활용한 HMR 제품이 꾸준히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홍길 회장은 농협 등 유통업체들도 한우 부산물 소비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한우협회는 농권운동만 해야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해 나서게 된 것”이라며 “곰탕의 제조과정이 어렵고 비싸기 때문에 농협에서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한우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어느 업체라도 다룰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며 “농협도 제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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