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특사경 등 789명 투입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가정의달을 맞아 수입 꽃 유통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온·오프라인에서 화훼류 원산지 점검이 대대적으로 전개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5일 최근 소비가 크게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생산농가에 도움을 주고 화훼류의 공정한 거래도 유도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 지도·홍보와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특사경, 생산자·소비자단체 소속 명예감시원 등 789명이 투입된다.
농관원은 우선 지난달 29일 생산자단체 명예감시원들과 서울 양재동 화훼꽃시장 등에서 원산지 부정유통 방지와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원산지 푯말·전단지 등을 배부했다. 5월 6~15일엔 외국산 화훼류의 국내산 둔갑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사법경찰관 285명을 투입, 카네이션, 국화, 장미 등 절화류 판매업체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한다.
특히 사이버단속반 75명을 활용해 화훼류 통신 판매업체 모니터링을 통해 국내산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원산지 의심품은 직접 구매해 진위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서영주 농관원 원산지관리과장은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해 국내 화훼생산 농업인을 보호하고, 소비자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화훼류에 대한 원산지 부정유통을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소비자들도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될 경우 전화(1588-8112)나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으로 신고(포상금 5만~1000만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주요 화훼 수입국인 중국산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대부분의 농산물 수입량이 감소했지만 화훼류는 10% 이상 증가<본보 4월 28일 자 6면 참조>했다. 화훼업계에선 4월 이후에도 수입 꽃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