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 최대 30만원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 남원시는 토종벌 산업의 육성과 소득 향상을 위해 해당 농가에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토종벌 보급 지원비를 군당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낭충봉아부패병은 토종벌 유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부화기부터 유충이 번식하는 봄·여름 사이에 주로 발생,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어 지난 2009년 처음 발생한 후 2년 만에 전국 토종벌의 75%가 폐사되는 피해를 가져왔다.

남원시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신품종 토종벌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63군을 지원, 시험·육성 중에 있으며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육군수를 늘려나가는 한편 남원 토종꿀 옛 명성회복과 더불어 토종벌 육성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

신품종 토종벌은 유충 체내에 바이러스가 잠복해도 질병의 발병이나 일반 토종벌에 전염을 유발하지 않는 특징으로 토종벌 사육농가에 지속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신품종 토종벌을 보급하고 농가의 안정적 사양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등 남원시 토종벌 육성산업의 안정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남원=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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