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4월 이상저온 현상으로 동해피해를 입은 하동군 화개면 녹차 농가를 경남도 서부권 직원 40여명이 지난 28일 방문해 녹차 잎 따기 농촌일손 돕기 활동을 펼쳤다.

마늘·양파 수확기 맞춰
이달 중순부터 본격화
농가-근로희망자 중개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농촌희망 일자리지원 센터’를 운영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일자리가 필요한 근로희망자 중개에 나선다.

최근 경남도는 마늘·양파 수확이 시작되는 5월 중순부터 영농철 농촌 일손부족을 대비해 ‘농촌희망일자리지원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촌희망일자리지원센터는 농번기 유상인력이 필요한 농가와 귀농준비자, 일시적 휴업 등으로 근로를 희망하는 인력을 중개해 계절적 일손부족 문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5개소의 센터를 운영해 762농가에 1만8595명의 유급인력을 알선했다. 올해는 총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마늘·양파 주산지를 중심으로 9개 시군에 4~6월 동안 운영한다. 올해는 전년보다 2배 이상인 연 4만명의 인력을 농가에 중개할 계획이다.

센터별로 전문상담사를 배치하고, 인력풀을 구성해 구직자와 농작업자간 테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유급인력을 중개한다. 또한 농작업자를 위한 교통비, 숙박비, 작업안전도구, 보험가입 등도 지원한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일자리가 필요한 근로희망자는 시군 농촌희망일자리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올해는 코로나19사태 영향으로 외국인인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농촌일손돕기 참여도 부족해져 농촌 인력난이 더욱 심화됐다”며 “농촌희망일자리지원센터 지원 사업 확대추진이 일자리 창출과 농가 일손부족 해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경남도내 상반기 양파·마늘 수확 등 10만7000ha의 영농작업에 16만명의 인력이 필요하며, 농기계와 자체인력을 제외한 2만8000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장기화로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적기 영농 추진을 위해 계획보다 2주 앞당겨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범도민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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