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 ‘연임 성공’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나눔축산운동본부는 범 축산업계의 사회공헌운동체로 축산농가를 비롯한 축산업계의 후원과 모금활동을 통해 축산업 인식개선과 축산환경 정화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최근 연임에 성공한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을 만나 올해 나눔축산운동본부의 주요 사업과 운영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2012년 6명 불과했던 농민
현재 212명까지 가입 늘어
법인·조합 등 참여도 활발
사회공헌활동에 200억 사용

축산물 바로 알리기 순회 교육
환경개선·주부 봉사단 등 추진
지속가능한 축산업 도약 위해
2020 조합원 증대운동 힘쓸 것

▲사무총장으로서 새로운 임기 2년이 시작됐다. 소감 한 마디 말해 달라.
“지난 2년 동안 함께 해준 직원들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일을 잘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연임은 그런 부분을 인정받고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농가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을 늘리고 열심히 나눔축산운동을 실천하는 사람을 찾아 홍보하며 소비자들에게 축산의 중요성과 축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겠다.”

▲2012년 본격 활동을 시작한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지난 2년 동안 외연이 크게 확장됐다.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처음 시작한 2012년에 가입한 농민은 6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212명까지 늘었다. 참여하는 법인 숫자도 2012년 171곳에서 189곳까지 확대됐다. 나눔축산운동에 참여하는 일선 조합도 121개 조합에서 139개 조합으로 증가했고 농협중앙회 직원들도 1700여명에서 1942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축산업계의 나눔축산운동 참여가 확대되면서 2019년까지 누적 기부액은 230억2300만원에 달하고 이중 약 20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했다.”

▲소비자들에게 축산의 중요성과 축산물의 안전성을 알리는데 어떤 역할을 했나.
“축산물 바로 알리기 공동 심포지엄, 축산 바로 알리기 전국순회교육, 나눔축산 축산 현장 체험 등 축산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 우리 축산물이 최고의 식량 자원이라는 것을 알리는데 주력한 것이다. 여기에 축산 환경과 냄새 등에 대한 축산의 부정적인 소비자들 인식을 바꾸기 위해 깨끗한 축산환경 캠페인, 축사 주변 환경살리기 운동 등을 시행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이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농장 벽화 그리기도 농가들의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올해는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가.
“축산인의 깨끗한 환경개선으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 매칭사업 강화,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경종농가와의 상생활동 등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우선 깨끗한 우리 마을 만들기 캠페인은 지자체와 환경단체 등과 연계해 지역 내 환경정화를 실시하려고 한다. 또 나무 울타리 조성 활성화 사업은 지난해 156호에서 올해 200호로, 환경개선을 위한 벽화그리기 사업은 46호에서 50호로 늘릴 것이다. 또 축산식품의 가치와 축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축산 바로 알리기 심포지엄, 전국 순회교육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각 축산단체와 사회공헌에 대한 매칭사업을 지난해 1억원에서 올해 2억5000만원으로 확대 진행하고 범 축산인 나눔축산 1인 1계좌 갖기 운동도 적극 추진한다.”

▲올해 나눔축산 주부 봉사단의 활동도 기대된다.
“지난해 200명으로 나눔축산 주부 봉사단을 구성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여파로 활동하지 못했다. 올해 서울과 9개도에서 20명씩 선발한 총 200명의 주부가 참여하는 주부 봉사단이 재난 지역 긴급 지원, 각종 봉사 활동 등을 통해 나눔축산운동을 알릴 계획이다.”

▲축산농가들이 나눔축산운동에 참여해야 할 이유를 설명해 달라.
“지속 가능한 축산업이 되고 국민들에게 사랑 받고 선진 축산으로 도약하기 위해 나눔축산운동이 필요하다.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축사 환경 개선 활동 등을 실시한다. 결국 나눔축산운동의 주축은 농가가 돼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공감한 농가들이 가입하면서 현재 회원농가가 212명까지 늘었다. 올해도 2020 조합원 회원 증대운동을 적극 추진해 축산인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사업에 임하는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내가 내는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의문을 갖는 기부자가 많다. 그래서 ‘행복한 동행, 나눔’이라는 소식지를 분기별로 발간해 회원들에게 발송하고 있다.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 지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운영하겠다.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외계층과 경종농가를 위한 사업 등도 다양하게 추진해 지역사회에서 축산농가들이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겠다. 이에 축산농가를 비롯한 축산업계 관계자들이 나눔축산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