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 다소 완화
예식장 정상 영업 등 소비 불씨 


5월 들어 논산, 부여 등 충청권 물량이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수박 시즌으로 접어들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로 소비도 꾸준히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4월 들어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수박 1kg 상품 도매가격 평균(1~27일)은 2854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가격(2529원)과 평년가격(2526원) 보다 높게 형성됐다. 일부 지역에서 수정 불량에 따른 재정식 면적 확대로 반입량이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5월 초부터는 충청권 물량이 본격적으로 반입될 것으로 보인다. 반입물량은 4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 예식장이 정상 영업에 들어가는 등 수요처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가격도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청과 김규효 경매사는 “이번 주말부터 반입량이 좀 늘어날 것 같다”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작황은 비슷하나 날씨 영향으로 조기에 수확된 물량이 나오고 있다. 지금은 경북 고령과, 경남 함안 등지에서 물량이 나오나 곧 충청권인 논산과 부여 수박이 시장에 반입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경매사는 “반입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수요도 어느 정도 받쳐줄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로 소비 부진은 어느 정도 이어지겠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고, 호텔이나 예식장 등의 수요도 살아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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