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 원유현 대동공업 총괄사장(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이석하 서울대 농생대학장(여섯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동공업과 서울대 농생대는 정밀농업 공동연구 및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농업용 로봇 공동연구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 등
잇단 협약, 경쟁력 제고 나서

대동공업이 정밀농업을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정밀농업 상용화를 위한 ‘농업용 로봇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와 함께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하면서 정밀농업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대동공업은 글로벌 농기계 회사들이 농기계와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농업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작물의 생육·토양·병해충 등 재배상황에 맞게 농업 솔루션을 제시,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정밀농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정밀농업을 통해 미래농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그 일환으로 대동공업은 4월 17일 서울대 농생대와 ‘정밀농업 공동연구와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MOU의 핵심은 대동공업이 서울대 농생대 대학원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운영, 농기계 자율주행과 정밀농업 분야를 공동 연구하는 가운데 대학원생들이 현장 실무를 배워 스마트농업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 특히 직진자율주행 이앙기를 개발한 대동공업 연구진과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가진 서울대 농생대와의 만남이어서 농기계 자율주행의 기술수준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서울대 농생대와의 협력은 대동공업이 정밀농업을 위해 체결한 두 번째 MOU다. 출발점은 지난달 24일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체결한 ‘농업용 로봇 공동연구 업무협약’.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정부 산하 로봇전문생산연구소로, 특히 농업자동화 분야에서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내 농업로봇자동화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농업분야에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를 중점 수행하고 있다. 이곳은 ‘미래농업을 위한 로봇기술 및 자동화 시스템 연구개발’을 지향하며 농작물 생장 모니터링 등 스마트팜 시스템 기술과 함께 모바일 농업용 로봇, 근력증강 슈트 기술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양측은 정밀농업 상용화를 위한 농업용 로봇과 농업용 다목적 전동 모빌리티 등의 플랫폼을 만들며, 농업용 로봇분야의 세계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당시 대동공업은 “환경과 공존하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밀농업 연구의 시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원유현 대동공업 총괄사장은 서울대 농생대와 맺은 MOU을 두고, “미래 농업 기술에 대한 사업성 있는 핵심기술의 확보와 현장 중심 인재 육성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산학공동연구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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