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나방·파밤나방 등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담배나방 피해를 본 고추 열매

고수 수확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정식 초기부터 담배나방,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 밤나방류 발생에 주의해야한다는 주문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밤나방류 애벌레는 새로운 잎을 갉아먹거나 과실 속으로 파고들어가 작물수량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전에 방제해야 한다.

노지재배 시 고추밭에서 발생하는 밤나방류는 담배나방,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이 대표적이다. 담배나방 애벌레는 6월 중하순부터 발생하는데, 1마리가 열매 3~4개, 심하면 10개 이상의 열매에 피해를 끼친다. 또 파밤나방과 담배거세미나방은 각각 알을 20~50개, 100~300개 정도 낳는데, 부화한 뒤 잎이나 열매 표면을 갉아먹으면서 자란다. 아울러 애벌레가 열매로 침투하면 까만 점 정도의 흔적만 남아 확인이 쉽지 않지만, 그 구멍으로 빗물, 병원성 곰팡이 등이 침입해 고추가 썩거나 생육도중에 떨어져 상품성과 수량이 감소한다. 또, 밤나방류 애벌레는 열매 속에서 피해를 주므로 작물보호제에 직접 노출되지 않아 방제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고추 속으로 파고들기 전에 약제를 뿌리는 게 좋다. 최병렬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장은 “밤나방류 방제는 고추 수확량과 직결되므로 애벌레가 보이는 즉시 방제하고, 어른벌레는 나방 유인등이나 페로몬 트랩으로 예찰해 발생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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