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고추, 5월 상중순 정식 주문
과수, 착과 확인 후 열매솎기를
무가온 시설은 보완·환기 유의


고추, 감자 등 노지작물과 과수, 무가온 작물에서 막바지 꽃샘추위에 따른 저온피해가 예상되면서 농촌진흥청이 철저한 사전관리를 당부했다. 4월말임에도 일부지역의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고, 서리발생 등 저온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충섭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지난 23일, “4월은 기상변동이 심해 저온피해가 많은 시기이므로 농민들이 적극적으로 포장을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르면 정식 준비가 한창인 고추는 지역별로 늦서리 피해가 없는 5월 상중순에 정식할 것을 주문했다. 또, 이미 본 밭에 정식된 고추, 배추, 감자, 옥수수 등 노지작물에서 저온피해가 발생할 경우 제4종 복합비료를 엽면시비해서 생육을 촉진해야 한다.

과수는 최근의 저온피해 이후 안정적인 결실량 확보를 위해 적화(꽃 솎기)를 생략하고, 착과가 확인된 후에 적과(열매솎기)할 것을 주문했다. 또, 착과량 정도가 나무의 수세에 영향을 주고, 다음해 꽃눈 형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나무세력에 따라 시비량도 조절해달라는 당부다.

무가온 시설에서 재배되는 오이, 토마토 등의 작물과 중부지역에서 육묘후기에 있는 고추모종 등은 보온과 환기에 유의해야 한다. 밤에는 비닐이나 부직포 등으로 보온하고, 낮에는 시설 내 온도가 30℃를 넘지 않도록 환기를 해야 한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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