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정부가 농업생명공학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784억원을 R&D(연구개발)에 투자해 유망기술을 확보 및 현장 실용화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 주요부처와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7회 바이오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관련안건을 처리했다. 여기서 농생명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제4차 농업생명공학 육성 중장기 기본계획(2018~2027년)’의 2020년도 시행계획이 심의, 의결됐다.

우리나라는 농업R&D투자를 통해 농업생명공학분야의 기술력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타 분야와의 기술융합이나 현장 실용화 부분은 취약하다는 평가다. 이에 정부는 2019년 720억원보다 8.8%가 늘어난 784억원을 투자해 농업생명공학 기술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즉, 바이오산업강국의 시장독식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신기술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개발된 기술의 현장적용 및 실용화 촉진을 위해 규제개선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번 추진계획에는 농업생명공학 개방형 R&D 생태계, 농업생명공학 기술 선도, 농업생명공학 국가인프라 혁신 등 3대 추진전략이 제시돼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미래 농업 핵심기술과 현장수요의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산학연의 기술역량 활용 및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바이오 신기술 및 융·복합기술 개발에 집중해 유망품종의 신속 개발, 바이오 신소재의 산업화를 촉진하고, 고부가가치 농생명 자원을 확보 및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강화한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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