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지진 발생 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저수지 긴급 지진-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진가속도계측기가 설치된 저수지에서 지진이 감지되는 즉시 시설물의 안전성을 평가해 조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2017년 행정안정부 국가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농어촌공사가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했으며, 올해부터 행정안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진가속도-계측-자료 통합관리시스템’에 적용된다.

최근 우리나라의 지진 발생 횟수가 증가 추세인데다 규모 또한 전 지역에 걸친 진도 4.0이상 많아지면서 긴급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 개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149개소의 저수지에 지진가속도계가 설치돼 지진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러나 지속가속도 모니터링만으로 즉각적인 안전성 판단이 쉽지 않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웠다는 게 농어촌공사 측의 설명. 이에 따라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지진 발생 시 측정된 지진가속도 정보를 활용해 평가 기준에 따른 안전성을 즉시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긴급 지진 안전성 평가 기술이 적용되면 지진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져 안전한 저수지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빈번해지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효성 있는 기술개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