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대책위 홍보물 배포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전라남도 해상풍력 대책위원회가 전남지역의 난개발식 해상풍력발전사업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의 홍보물을 관내 수산인에게 배포하고 나섰다. 전단지와 포스터로 제작된 홍보물에는 △전라남도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규모 △사업 검토를 위해 설치된 풍황계측기 수 △해상풍력 예정지와 주요 어업활동해역을 비교한 지도 등을 실었다.<본지 4월 7일자 10면. 해상풍력발전사업, 곳곳서 갈등 기획 기사 참조>

해상풍력 발전기는 한번 설치되면 장기간 일방적·배타적으로 해역을 독점하게 돼 어업인들의 조업구역이 대폭 축소되지만 그동안은 시각화된 자료가 부족해 어장 축소 피해를 한눈에 가늠하기 어려웠다. 이번 홍보물에는 시각화된 자료를 게재해 설치가 예정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구역이 어업인의 주요 조업활동 해역과 얼마나 겹치는지 파악할 수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해상풍력이 수산업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전단지 배부를 통해 장밋빛 미래만 외치는 해상풍력의 문제점과 현실을 알리고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수산업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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