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6개월 이상 유지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껍질째 먹는 청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켓’을 6개월 이상 고품질로 장기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샤인머스켓 품종을 저장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부패발생과 수분증발에 따른 포도과립이 줄기에서 떨어지는 탈립 현상의 발생이다. 샤인머스켓은 일반 포도 저장방법으로 저장하면 3개월 정도 저장되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유황패드와 필름포장을 병행하면 6개월 이상 포도 부패 과의 발생 없이 저장이 가능하다.

저장 기술의 핵심은 항균활성이 있는 아황산가스를 방출하는 유황패드를 넣어 부패를 방지하면서 파렛트 단위로 랩포장해 수분증발을 억제하고 탈립을 방지하는 것이다. 파렛트 단위로 포장하면 필름내부에 응축되는 수분이 과실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품질손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작업의 효율성도 높이는 장점이 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장기저장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일반 수확기에 비해 1~2개월 앞서 수확하는 가온재배, 일반 비가림재배, 저장 후 포도 출하가 연결돼 ‘샤인머스켓’의 연중 공급체계 확립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기연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저장기술은 공급기간 분산을 통해 홍수 출하를 방지하고 수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대구=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