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4월부터 인공지능 기반 ‘주요농산물 생산조정 빅데이터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10개 주요 농산물 생산조정
빅데이터 정보시스템 구축
정확도 깻잎 94.75%, 딸기 93.5% 


경남도(도지가 김경수)가 인공지능 기반 주요농산물 생산조정 빅데이터 정보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 도매시장 유입물량 및 가격예측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경남도는 주요 농산물의 원활한 수급 조절과 안정적인 농가소득 보장을 위해 ‘경남형 주요 농산물 생산실태 조사 분석 모델링’과 ‘생산조정 빅데이터 정보시스템’ 용역을 완료하고, ‘주요 농산물 생산조정 빅데이터 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했다. 이 홈페이지(http://www.gyeongnam.go.kr/bigdatafarm/)는 경남의 주요 농산물 10개 품목에 대해 알기 쉽도록 현장중심·통계중심의 시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전국 32개 도매시장 가격정보와 기상청, 통계청,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KAMIS),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촌진흥청, 공공데이터포털, 경남형 농산물 생산실태 조사분석 모델링 용역 등의 기초자료와 연계된 인공지능(FFNN) 빅데이터 가격예측정보 등이 실시간 확인된다.

수급(유통)분석 메뉴에 도매시장 가격동향이 담겨있다. 주간 및 월간 동향의 수급예측이 시각화 및 그래프 분석 정보로 표출된다. 수급상황은 1일, 1개월, 1년 전 공급량을 나타낸다. 빅데이터 분석은 전일, 7일간 가격을 예측한다. 예측가격변동률, 결정요인분석정보도 제공한다.

생산관측 메뉴에는 경남도내 1일·7일간 생산량 표출 및 타시도와 비교한 생산통계 정보가 실려 있다. 주요 농산물 생산실태 조사분석 모델링 용역결과를 반영한 총수입·경영비·생산비·소득·순수익의 시각화된 농가경영분석 정보도 제공된다. 이밖에 주산지별 농업기상정보와 수급뉴스 및 병해충발생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빅데이터 구축의 핵심인 인공지능 모델을 사용해 도매시장 경락가격을 예측한 결과 최고확률 정확도는 깻잎 94.75%, 딸기 93.5%, 부추 92.8%, 풋고추 90.73% 순으로 2개 품목(양상추, 파프리카)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정확성 확률이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도는 경남형 주요 농산물 수급안정과 가격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또한 지난 2월말에는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가격안정운영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생산자 주도의 2020년 경남형 수급안정지원사업으로 깻잎과 풋고추 2개 품목을 확정,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4차 산업혁명의 빅데이터 기술시대를 맞아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주요농산물 생산조정 빅데이터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게 됐다”며 “생산자협의체가 적극 활용한다면 농산물 수급조절과 농가소득 보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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