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2019년 9월 중국 테스트베드에서 국산 무인로봇방제기를 시연하는 모습.

실용화재단, 기업자 부담률 낮춰
온라인 매칭상담회 등 지원도

우리나라의 종자, 농자재 및 농기계의 수출을 돕기 위해 베트남, 중국, 인도에서 테스트베드가 운영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이 농기자재 및 품종의 현지실증을 통한 효과검증 및 수출기회를 확대코자 ‘2020년도 베트남, 중국, 인도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출 감소 등 세계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현지 국가별 파트너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농산업체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업자부담 비율을 기존 7:3에서 올해는 8:2로 낮췄으며, 현지 거래선 발굴을 위해 온라인 매칭상담회 등 비대면 마케팅을 지원한다.

올 해외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의 경우 베트남은 메콩델타지역 하우장성 하이테크파크 기관과 협력해 수도작과 시트러스(오일 감귤류) 관련 농자재 및 농기계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중국 테스트베드는 강소성 내 고신구 관리위원회 및 농업기계화연구소 2개 기관과 협력해 고구마 및 콩과 관련된 농기계를 투입해 실증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위치한 인도영농연구소와 협력해 양배추, 고추의 종자 및 농자재를 선정해 추진한다. 모집기간은 4월 24일까지로 서면평가를 통해 선발한다.

한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해외테스트베드는 2017년부터 매년 추진해오고 있는 수출지원 사업이다. 사업 중 스마트팜 분야는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에 컨소시엄 체제로 관련 농산업체를 선발해 추진하고 있으며, 일반 농기자재, 품종 분야는 베트남, 중국, 인도에서 추진한다.

박철웅 이사장은 “국내 우수 농기자재 및 품종이 현지에서 효과를 검증받아 베트남, 중국, 인도시장의 수출 길을 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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