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코로나19 확산 차단 위해
유튜브 검색하면 시청 가능

경남 거창축협(최창열)이 송아지경매 온라인 생중계에 나섰다.

송아지 경매 온라인 생중계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가축경매시장에서의 비대면 거래를 확산시켜나고자 하는 전국 최초의 시도다. 출하 농가의 편의와 가축 시장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가축시장 거래상황을 어디에서든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중계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가동한 것이다.

생중계는 유튜브에 접속 한 후 ‘거창축협’을 검색하면 실시간 화면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조합원의 경우 경매 시작 10분전에 발송되는 휴대폰 문자의 링크를 통해 바로 접속할 수 있다.

두 달 가까이 참았다가 개장한 4월 16일 가축경매에는 430두의 송아지가 거래에 나서 411두가 낙찰됐다. 낙찰가는 수송아지가 평균 416만원, 암송아지가 평균 324만원의 호가에 거래됐다. 2월 거래 대비 수송아지는 40만원, 암송아지는 15만원 정도 높게 거래됐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약 70명의 경매인들이 경매에 참여했다. 농가 방문 수는 기존 약 150명에서 50명으로 확연히 줄어들었다. 경매인들이야 그래도 유지할 수밖에 없지만, 이 시스템이 안착되면 농가 방문은 훨씬 더 줄일 수 있다.

최창열 거창축협조합장은 “출하농민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 가축 거래상황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생방송이다”면서 “농가편의와 각종 대응력 증진을 위해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 운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거창=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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