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전남도는 전국 처음으로 여성농업인과 고령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한 소형 전기운반차 1000대 보급에 총 5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근 농촌의 고령화, 여성화로 인해 농촌의 주요 운반 수단인 경운기의 운전조작에 어려움이 많아 안전사고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이번 사업을 도입했다.

여성 친화형 소형 전기운반차는 농작물·농자재 등 운반과 작물 재배관리를 위한 이동수단 등으로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1대당 550만원 기준 7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며, 30%는 자부담이다.

특히 전남도는 농기계 성능과 안전성 검정 등을 마친 기종으로 보급하되 전략적으로 육성·추진하는 ‘e-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발전과도 연계하기 위해 전남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위주로 보급지원 할 방침이다.

또한 운반차 사용 중에 발생 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운반차를 구입한 모든 농업인을 대상으로 판매업체가 사전에 작동요령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기로 했다.

곽홍섭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촌인력이 부족한 현실에 따라 고령자, 여성농업인들의 농작물 운반· 이동 등의 불편을 줄여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