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면적 줄어 평년시세 웃돌 듯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 농협유통이 지난 10일 올해 첫 생산된 델라웨어 포도를 선보였다.

포도 1번 타자라 할 수 있는 델라웨어 포도가 이달 들어 시장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물량이 많지 않아 정확한 시세 흐름은 잡히지 않았지만 면적 감소 추세 속에 평년 수준 이상의 시세는 전망되고 있다. 

농협유통은 지난 10일 올해 처음 나온 국내산 델라웨어 포도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델라웨어 품종은 대전 산내지역에서 하우스 재배를 통해 연중 출하 시기가 가장 빠르며 일반 포도와 달리 씨가 없고 알 크기가 작아 먹기 편한 것이 특징이다. 대전 산내지역 포도 농가들은 시설하우스 재배를 통해 매년 타 지역보다 2~3개월 빠른 4월 초부터 수확에 들어가 7월까지 델라웨어를 생산한다. 

서울 가락시장에서도 델라웨어 포도가 조금씩 출하되고 있다. 16일 현재 아직 초두 물량이고 양이 적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시세 집계로는 잡히지 않고 있지만 초반 시세는 평년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유통인들은 샤인머스켓을 제외한 다른 포도류와 같이 델라웨어 재배면적도 줄어드는 추세라 이번 시즌 델라웨어 시세가 평년 수준 이상은 지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0에 따르면 올해 델라웨어 재배면적은 지난해 72ha 대비 1.8% 줄어든 70ha로 나타났다.  

최용선 가락시장 서울청과 경매차장은 “가락시장엔 지난 7일 델라웨어가 첫 출하됐다. 아직  물량이 많지 않아 정확한 기준시세는 잡히지 않고 있지만 델라웨어 면적이 줄어드는 추세라 시세는 평년 수준 이상으로 꾸준히 이어지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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