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 주산지인 전북 부안 지역 보리가 출수기를 맞아 영하의 날씨와 맞물리면서 저온피해를 입어 출수된 보리수염이 갈색으로 변했다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지역 일교차 심해
영하 5.3℃까지 떨어져

최근 전북지역에 이상저온에 의한 농작물 냉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4월 들어 장수와 진안지역이 최저 영하 –5.3℃ 등 전북도내 시·군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으로 떨어져, 밤과 낮의 심한 온도차로 인해 배와 복숭아에 이어 보리도 냉해피해가 나타났다.

배와 복숭아, 자두 등 개화기를 맞아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대다수 과수가 영하의 날씨에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갈색으로 변하는 피해를 입었다.

4월 16일 현재 전북지역 과수 피해는 전주와 장수, 무주 등 9개 시·군 727농가 743.9ha에 달한다. 부류별로는 사과 428ha, 배 234ha, 복숭아·자두·인삼 82ha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해 10월 초·중순경에 조기 파종한 보리도 출수기 때 영하의 날씨를 보여 출수한 보리수염이 갈색으로 변색되는 피해를 입었다. 보리의 경우 부안지역 20여ha에서 저온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농작물 피해 면적은 시군에서 현재 피해 신고와 접수를 받고 있는 상황에 있어 앞으로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식품부가 4월 말부터 1개월간 정밀조사를 할 예정에 있다”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는 정밀조사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