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 최근 코로나19로 재택근무에 들어간 도청 공무원들 농가 지원을 위해 농촌일손 돕기에 나섰다.

의성 마늘농가 시작
안동·상주 등 찾아

경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재택 근무하는 직원들을 농촌 일손 돕기에 본격적으로 투입한다. 이는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일회성 봉사활동이 아닌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4월 8일 선발대 격인 경북도 농축산유통국 소속 직원 20명은 의성군의 한 마늘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탰다. 이어 4월 14일 농촌활력과를 시작으로 농식품유통과까지 농축산유통국 내 6개과 50여명의 직원들이 농촌 지역을 찾아 일손돕기에 나섰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경북도청 농촌활력과를 비롯한 농업정책과, 친환경농업과 직원 25명이 안동과 상주 농가를 찾아 감자수확과 딸기 잎따기를 하고 마늘 밭 제초작업에 참여했다.

이번 농촌 일손돕기는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도청 직원들의 자발적으로 참여로 이뤄졌다. 참여한 직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작업 중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자 간 대화자제, 분리 급식 등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다.

경북도는 이번 농촌 봉사활동에 이어 이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는 시점에 맞춰 23개 시‧군과 유관기관, 산하기관, 군부대 등과 함께 본격적인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설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봉사활동에 나서준 농축산유통국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농촌일손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점에 모든 기관이 함께하는 농촌 일손돕기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