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 익산에서 생산된 ‘새일미’ 쌀이 홍콩으로 본격 수출 길에 올랐다.

전북도에 따르면 익산 소재 한성영농조합은 두 차례에 걸쳐 쌀 13톤을 홍콩에 시범 수출한데 이어 4월 1일부터 월간 20여톤의 물량을 수출하며, 전북 쌀의 우수성을 알렸다.

그동안 한국 쌀의 수출은 우수한 품질에 비해 중국과 동남아산 저가 쌀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한계가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온라인 구매 확대에 따라 시범 수출 물량이 조기 품절되면서 이번 주문이 앞당겨진 것.

이번에 ‘바른시골 늘푸른 라이스’란 브랜드로 수출된 쌀은 ‘새일미’ 품종으로 익산시 낭산면과 황등면 일대에서 생산한 쌀로 다른 품종에 비해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앞으로도 홍콩 소비자를 지속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 발병으로 국·내외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전북 쌀이 본격 수출 길에 오른 것은 쌀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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