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대아청과 전수조사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무, 평년대비 41.4% 증가
소비도 주춤, 가격 하락세
양배추는 43.1%나 줄어
출하물량 부족 이어질 듯


저장된 무가 최근 5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가격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양배추 저장량은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시장 도매법인 ㈜대아청과는 13일 저장 무와 저장 양배추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저장된 무(제주 월동무)는 5톤 트럭 기준(10톤 적재) 총 5896대 분량으로, 전년 4584대 대비 약 28.6% 증가했고, 평년(5개년 평균) 4171대 보다는 약 41.4% 증가했다.

저장 양배추는 5톤 트럭 기준(8톤 적재) 총 670대 분량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1333대 보다 49.7% 감소한 것이며, 평년(5개년 평균) 1178톤 보다는 43.1% 감소한 수치다.

대아청과 관계자는 “무 저장량이 많은데다 소비도 활발히 이뤄지지 않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 같다”며 “산지에서 적절한 시점에 출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양배추는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출하를 앞당기는 물량이 있다”며 “당분간은 출하물량이 계속 부족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무 20kg상자(상품) 평균가격은 1만239원을 기록했으며, 전 7일 평균가격은 7911원에 형성됐다. 평년 4월 도매가격은 1만3065원이다. 농업관측본부에서는 무 출하량이 많아 5월까지 도매가격이 평년 보다 약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