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축평원, 등급판정 결과 접목
경기북부 농가 재건 돕기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돼지 등급판정 결과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북부 지역 양돈 농가 재건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축평원 서울지원에 따르면 양돈 농가에서 등급판정 결과를 활용해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품질관리 기법인 ‘관리도(Control chart)’를 등급판정 결과와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관리도는 제조업 분야에서 사용하는 통계적 관리기법으로, 차트 분석을 통해 공정이 안정된 상태에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도구로 활용하며, 이상 유무를 조기에 발견·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돈 농가에도 관리도 분석을 적용하면 농장 돼지의 사양 및 출하관리 변화와 적정성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축평원 서울지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북부 지역 양돈 농가와 협력해 등급판정 결과를 활용한 관리도 분석을 시범 적용하고, 농장 상황을 개선하며 참여 농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관리도 기법을 활용할 경우 보다 손쉽게 농장 개선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만큼 경기북부 지역 양돈 농가들도 향후 농장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게 축평원 서울지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광영 축평원 서울지원장은 “등급판정 결과를 관리도 기법으로 분석해 농가에게 제공함으로써 농가의 생산성 및 돼지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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