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기관·단체 등 참여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8일 10개 기관·단체 등이 참여한 강원농업인력지원 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농촌일손돕기 운동에 돌입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촌인력부족이 심각해지자 직접문제 해결에 나섰다.

4월 8일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농협, 농어촌공사, 한전, 새마을회, LH, 자원봉사센터, 적십자사봉사회, 수자원공사, KT&G, 자활센터 등 10개 기관·단체 등이 참여해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강원농업인력지원 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농촌일손돕기에 나서기로 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입국 지연, 학교 개학 연기 등 급식 중단으로 도내 농산물 판로가 막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내수 부진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보탬이 되고자 일손돕기에 나선 것이다. 이날 참가자 100여명은 5월 곰취축제 취소로 인적, 물적 어려움을 겪는 양구군 김선묵 씨 농가를 찾아 곰취와 산마늘 수확 자원봉사와 함께 곰취 홍보 활동을 벌였다.

김선묵 씨는 “곰취축제 취소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일손 부족까지 겹치면서 암담했던 상황에서 도와 관계기관들이 농업에 관심을 가져줘 큰 힘이 된다”며 “이번 기회에 우
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소비와 홍보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최문순 지사는 농촌일손돕기운동을 관공서, 관계기관, 사회단체, 자원봉사자 등이 모두 참여하는 범도민 봉사단으로 확대 운영해 일손 부족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설 현장, 자영업자, 일반 구직희망자를 대상으로 농업 인력중개를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자활근로자가 참여하는 농업인력지원단과 공공근로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음식점 등
상점 휴폐업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하는 구직 대학생을 대상으로 농업현장 단기 근로를 추진하는 등 농업인력지원대책도 조기에 추진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농업인력지원봉사단 발대식 및 일손돕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농업과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이해하고 더욱더 많은분이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양구=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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