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코로나19 선제적 대응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전남도는 농어업인·법인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0억원의 농어촌진흥기금을 연리1% 저리로 융자하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대응한 선제적 차원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전남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월말 기준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실행율은 160농가 156억원으로 지난해 43농가 72억원보다 건수는 3배 이상, 금액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주기 위해 기존 일괄배정방식에서 선착순 융자로 변경하고 사업비 소진 시까지 연중 융자신청을 받기로 했다.

농어업법인, 농수산식품 가공유통, 수출업자 등을 대상으로 최소 1억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융자한다. 신청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사무소에서 하면 되고, 도와 시군에서 사업신청 적격 여부를 확인한 후 농협과 수협을 통해 융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실행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상반기 중에 융자신청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하용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어촌진흥기금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농어업인들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농업인들이 경영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1990년부터 지난해 까지 농어촌진흥기금 2000억원을 도와 시·군의 출연금으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까지 25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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