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제주지역 신품종 농산물 시장성 분석 및 시장진입 방안을 연구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도매시장 경매사, 중도매인 대상으로 도농기원 육성 신품종 6작물 10품종을 중심으로 품질 및 외관 등 시장성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제주도농기원은 농가 소득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있지만 수요가 체계적으로 조사되지 않아 상품화 및 시장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신품종 개발이 국산 품종 보급률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소비자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와 홍보 부족으로 소비시장 내 인지도가 낮아 신품종에 대한 시장 테스트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농기원은 신품종에 대한 시장평가를 통해 단점을 보완, 시장 적응 실패를 최소화하고 원활한 시장진입 마케팅 전략 및 기술보급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올해 시장성 평가 조사대상 작물은 △감귤 ‘가을향·달코미’ △당근 ‘탐라홍’ △감자 ‘탐나·홍지슬’ △마늘 ‘대사니’ 등 4작물 6품종이다.

조사방법은 가락시장 위주 도매시장의 경매사,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 및 설문조사가 병행 실시된다. 평가 항목은 기존 품종과의 차별성으로 크기, 색택, 외관, 당도, 경도, 향기 등 품질 및 외관 품위와 관련된 특성이다.

제주도농기원 관계자는 “도매시장에서 평가를 진행해 유통인 대상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시장 평가를 통해 도출된 보완 사항 등은 새로운 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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