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대구경상 산란협의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경상북도에 성금 300만원과 구운계란, 손소독제를 전달했다.
▲ 한돈협회가 광주시청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국내산 돼지고기 20톤을 기탁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된 가운데, 축산단체 및 축산 관련 기관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산란계 농가들의 모임인 대구경상 산란협의회는 최근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300만원과 구운 계란 3만개, 손소독제 1000개를 경상북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농업회사법인 푸른’의 한충협 대표도 영천시를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만원의 성금과 계란 600판을 기부했다. 산란계 농가들이 기부한 성금과 물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된다.

대한한돈협회는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전국의 소외계층에 국내산 돼지고기 400여톤(30억원 규모)을 전달하는 대한민국 응원캠페인 ‘국민건강 기원 한돈 나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국 6대 광역시와 일반 시군 지방자치단체, 군부대 나눔 등 3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먼저 서울·인천·대전·대구·광주·부산 등 6개 광역 지자체에는 한돈협회 중앙회와 전국 9개 도협의회를 통해 9억원 상당의 국내산 돼지고기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각 도 및 시군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 보육원·양로원·복지회관 등에도 총 18억원 규모의 국내산 돼지고기를 지원한다. 이밖에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한 멧돼지 포획·방역 등을 지원한 군부대에도 3억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전달한다.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 대민 지원에 나서고 있는 육군 제50보병사단 장병을 위해 사단 전 병력이 먹을 수 있는 규모의 생오리고기를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육군 50사단은 대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의 건강을 위해 오리자조금에서 지원한 오리고기를 오리탕으로 조리해 장병들에게 제공했다. 아울러 한국사료협회 또한 성금 3000만원을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 및 지역사회 어려움 해소에 동참했다.

한편, 축산 관련 기관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성금 모금을 진행했으며, 이렇게 마련한 성금 5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취약계층·자가격리자를 위한 물품 및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어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영세 축산 농가에 대한 코로나19 구호품을 지원하기로 하고, 등급판정 업무를 위해 구입하는 일회용 마스크와 위생장갑, 손세정제에서 일정 물량을 할애해 긴급 구호품 키트를 구성했다. 구호품 키트는 축평원이 사회 공헌 활동으로 추진 중인 ‘성장사다리 지원 사업’ 대상 농가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한우농가와 방역 취약계층인 상시 사육규모 20마리 미만의 전국 영세 한우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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