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수산분야 전문과 6명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해양수산분야 영향과 향후 정책방향을 주제로 영상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해수부, 멍게·전복 등
온라인 쇼핑몰서 판매
9억9000만원 실적 기록

‘드라이브스루’ 판매 확대
활어회 할인전 등도 계획


코로나19로 인해 수산물 소비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추진된 소비진작 대책이 일정 수준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2월말부터 온라인업체를 통한 소비활성화와 오프라인 상의 할인행사 등에 대한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추가적인 소비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멍게와 전복 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2월 29일부터 3월 31일까지 11번가·옥션·우체국쇼핑·수협쇼핑·피쉬세일 등 5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한 ‘온라인 상생할인전’에서 총 9억9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또 3월 9일부터 31일까지 11번가·G마켓·피쉬세일 등 3개 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우리어민 돕기 온라인 상생할인 행사’에서도 11억8000만원의 매출을 추가로 달성했다.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등 전국 340여개 대형할인매장에서도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활어회 상생할인전’이 진행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서 3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행사를 진행한 홈플러스가 전국 107개 지점에서 총 13톤의 넙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이 같은 추세를 볼 때 행사 종료시점까지는 총 50톤 이상의 넙치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또 양식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0일까지 진행된 공공기관 상생구매에서도 해수부와 해양경찰청 및 소속 공공기관, 유관단체 임직원 2만여 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지난 5일을 기준으로 1억1000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소비자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인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판매는 생산자단체와 함께 이달 23일부터 5개 지역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추가 확대 지역은 서울과 세종, 광주, 포항, 하동 등이다.

해수부는 또 현재 진행되는 온라인 상생할인 행사가 종료된 후 4월 말경 온라인 쇼핑업체들과 연계해 대규모 온라인 수산물 할인행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며, 대형마트와의 상생할인 행사가 끝나면 이외 소비 부진 품목을 선정해 활어회 할인전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비대면 방식의 수산물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들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패턴 변화를 분석해 온라인 중심의 수산물 직거래를 확대하는 정책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문성혁 해수부 장관 주제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해양수산분야 전문가 영상토론회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소비패턴이 온라인 시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이에 따라 수산식품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유통 플랫폼 육성과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됐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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