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도는 본격 영농철을 앞두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코로나19 대응 농업인력지원 상황실’을 운영한다.

송하진 도지사는 최근 농업인단체연합회 이상철 회장 등과 함께 도청 농업정책과(13층)에 농업인력지원 상황실 운영 현판을 내걸고 본격 농업인력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원을 시작했다. 농업인력지원 상황실은 농축수산식품국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농업인력지원 전담 조직으로, 농업인력 수급 지원 시책 발굴·시행, 안정적인 인력 공급 및 외국인 계절 근로자 관리, 농작업 대행서비스 등 도내 농업인력 수급을 총괄, 운영할 계획이다. 

농촌고용인력지원센터는 기초생활 수급자, 고령 및 여성농가의 과수·채소 등 인력이 많이 필용한 농작업을 집중 지원키 위해 올해 지난해보다 배로 늘린 28개소로 확대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6억원을 지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농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센터에 신규 영농작업반을 구성·운영한다.

또한 전북도는 법무부에 건의한 방문비자(F-1) 외국인(2322명)의 농번기 한시적 계절근로가 허용되고, 고용허가제 비전문취업비자(E-9) 체류 외국인(8933명)도 적극 농업분야로 전환 유도해 농촌 일손부족을 해소하도록 추진한다.

그리고 고령농과 여성농 등의 영농부담 해소를 위해 시군농업기술센터 5개소, 지역농협 70개소 등 모두 75개소의 농작업 대행기관을 활용한 경운과 정지·이랑·피복·파종 등 농업인이 희망하는 작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시·군의 농기계 임대료도 기존 대비 50% 인하할 방침이다.
또한 전북도와 14개 시·군은 물론 유관기관, 사회단체, 군부대 등을 중심으로 범도민 농촌봉사활동 참여 유도와 붐 조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영농철을 앞둔 농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농촌인력 컨트롤 타워인 ‘농업인력지원 상황실’을 도와 시군에 본격 운영해 인력수급 상황을 꼼꼼히 살펴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