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허성무 창원시장이 창원종합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수산물꾸러미 박스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고객에게 전달했다.

전통시장 소상공인 횟집 협업
멍게·장어·우럭 3개 품목
‘드라이브 스루’ 방식 판매


경남도 기초자치단체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횟집과 협업해 비대면 방식으로 ‘수산물 소비촉진행사’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경남도는 소비가 부진한 멍게, 장어, 우럭 3개 품종을 대상으로 3월 25일부터 민·관 협업으로 수산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 3월말 기준 총 98톤, 7억5000여만원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또한 횟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과 소비자들이 접촉은 피하면서 판매를 늘릴 수 있는 ‘로드마켓(길거리 시장), 전통시장 워킹스루 언택트(비대면), 드라이브 스루(차에 탄 채 주문)’ 등 비대면 주문 방식으로 4월 중 4회에 걸쳐 특판 행사를 시·군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원시는 진해수협과 함께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피조개, 개조개, 미더덕 등 지역 수산물 보따리를 만들어 ‘드라이브 스루’방식으로 창원종합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13~17% 할인 금액으로 특판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고성군은 전통시장 상인연합회와 협업해 4월 2~일까지 고성시장과 고성공룡시장에서 넙치회를 50% 할인 금액으로 ‘워킹 스루 언택트’ 방식으로 판매했다.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은 고성군 종합운동장 일원에서는 ‘드라이브 스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녹차 참숭어를 전문 취급하는 횟집들과 협업해 4월 둘째와 셋째 주 주말을 이용해 화개장터와 최참판댁 주차장 등지에서 30% 할인 금액으로 로드마켓 행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경남도는 4월부터 ‘지역 수산물 팔아주기 범도민 캠페인’도 전개된다. 수협 경남본부 주관으로 ‘수산물 소비촉진 주간(2주간)’을 설정해, 지역 수산물을 구입한 고객의 후기를 도 홈페이지로 받아 500명을 추첨해 경남사랑상품권(1만원권)을 지급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코로나19로 수산물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을 돕고, 시민과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저렴한 수산물을 제공해 상생할 수 있길 바란다”며 “경남도와 협력해서 수산업계 어려움 극복을 위한 더욱 다각적인 수산물 소비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