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농산물 수급안정
분뇨 정화처리 시설 등 지원
청정 육계 생산 인프라 구축
여성농업인 처우 개선 등


한농연제주도연합회를 비롯한 제주지역 24개 농업 관련단체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강수길)는 지난달 30일 제주지역 4·15 총선 출마 후보들에게 제주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한 정책 공약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농단협은 총선 출마 후보들에게 제주지역 1차산업 정책제안서를 전달하며 “미래 제주농업을 위한 정책제안을 공약으로 채택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농단협은 제안서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농업소득을 보장 받을 수 없을 정도에 이른 것이 제주농업의 현실”이라며 “정부나 지방정부는 경제논리로 농업을 경시, 농업분야에 맞지 않는 비현실적인 제도와 대책으로 농가 생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농단협은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농업소득은 20년째 제자리”라며 “농사만 지어서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지금의 농업소득은 20년 전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암담하고 참혹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농단협은 “매년 반복되는 월동채소 재배과잉으로 마늘, 양파와 같이 산지폐기가 반복되는 사례가 발생해 특단의 정책대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총선 후보 정책 의제로 △제주농산물 수급안정 지원 △양돈분뇨 정화처리 및 냄새 저감시설 △청정 육계 생산 공급 인프라 구축 △돼지열병 백신 접종 지원 △농업인 육성 창업 인큐베이터 설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체계 구축 △여성농업인 처우 개선 △농가부채 경감 및 만감류 소비 확대 방안 △공익직불제 시스템 구축 △농민수당 지급 △코로나19 농업인 지원 대책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 △기후변화 대응전략 수립 등을 제안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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