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 청송군이 코로나19로 인한 농촌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드론을 이용한 농작물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배추재배예정지 등에 투입
방제시간 10시간→40분으로 뚝


경북 청송군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력수급이 더욱 어려워진 가운데,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농작물 병해충 방제작업을 실시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청송군 농업기술센터는 3월 24일 청송읍 청운리의 배추재배예정지 3.5ha에서 뿌리혹병 방제를 위해 농업용 드론을 현장에 투입했다. 드론을 활용한 결과 방제시간이 1ha당 10시간에서 40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노동력 절감 효과를 얻었다. 이밖에도 청송군은 농작물병해충방제단을 운영해 벼(300ha) 뿐만 아니라 콩(150ha), 양배추(20ha) 등 방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어 코로나로 인한 농촌 일손부족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노동력을 외국인 인력에 의지하고 있던 농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농업용 드론을 활용하고, 일손부족농가에 경운, 정지작업 등을 대신해 주는 농작업대행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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