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만전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는 야생멧돼지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접경지역 영농인을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파주, 연천 등 경기·강원 접경지역 내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발생이 지난해 10월 18건, 11월 15건, 12월 22건, 올해 1월 83건, 2월 143건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양성 검출지점도 점점 남쪽으로 내려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봄철을 맞아 접경지역을 방문하는 영농인·산행인 등의 활동이 활발해져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증가, ASF 전파 매개체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

이에 경기도는 접경지역 민통선 내 출입 영농인들을 대상으로 소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되는 인원과 차량은 지역 내 거점소독시설 또는 군부대 초소에서 신발 바닥과 차량 바퀴를 반드시 세척․소독 후 접경지역을 출입해야 한다.

현재 경기도에는 파주시 3개, 연천군 2개 등 총 34개소의 거점세척소독시설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접경지 내 영농활동 중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해당 시·군 상황실(파주:031-940-5951, 연천:031-839-2241) 또는 환경부서로 신고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당 시·군에서는 폐사체 신고자를 대상으로 30만원 내외 신고포상금을 지급한다.

의정부=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