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P사업 결실 주목

▲ 미국 AAS상을 수상한 가나종묘의 토마토 품종 ‘애플노랑’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가나종묘의 토마토 품종 ‘애플노랑’이 전미주품종(All-America Selection Award·AAS)상을 수상했다. 미국 남부종자협회 주관의 전미주품종상은 1년간 재배시험을 거쳐 선정된 우수 품종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수상 품종들은 북미 전역 디스플레이 가든에서 전시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세계에 홍보하는 기회를 갖는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가나종묘가 2019년 1월 토마토 종자 ‘애플노랑’을 AAS에 출품, 12월 AAS상에 선정돼 2020년 2월 수상했다고 밝혔다. ‘애플노랑’은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사업을 통해 개발된 품종으로, 가나종묘가 2017년에 ‘애플레드’·‘애플오렌지’와 함께 개발한 상품이다. ‘애플노랑’은 윗부분과 옆부분은 각각 사과모양과 파프리카 모양이며, 과색이 선명하고 평균 당도가 9브릭스 이상의 고품질이다. 또 대추형토마토보다 껍질이 얇아 씹었을 때 입안에 껍질이 남지 않고 과육이 부드러워 식미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초세가 강해 장기재배가 가능하고, 황화잎말림바이러스 등에 저항성이 있으며, 대추형토마토보다 평균 가격이 높게 책정돼 농가소득 향상도 기대된다는 것이 농기평의 분석이다.

이번 AAS상 수상을 계기로, 국내에서 육성한 다양한 색과 과형의 토마토 품종을 북미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기평 관계자는 “이번 AAS상을 통해 미주지역에서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GSP사업에서 개발된 우수한 국산 품종이 전 세계에 수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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