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학교급식 중단 등 여파
3kg 상품 평균 1만5178원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


대추형방울토마토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급식 중단 등으로 시세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대추형 방울토마토 3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1만5178원으로 최근 1만원 중반대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난해 3월 도매가인 1만6300원보다는 낮고 1만5250원이었던 평년과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산지와 시장에 따르면 현재 토마토류의 전체적인 작황이 좋지 못한 편이다. 고온에 일조량 부족 현상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3월 대추형방울토마토 관측월보를 봐도 이달 단수가 전년 대비 8% 감소, 3월 출하량은 2%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물량이 늘지 못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시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방울토마토의 주 공급처가 급식 시장이기에, 코로나19에 따른 개학 연기로 급식 시장이 멈춰있어 방울토마토 소비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월 넘어서면 지금까지 나오지 못했던 물량이 터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 시점까지 학교 개학이 늦춰지면 방울토마토 시세 지지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재희 가락시장 중앙청과 경매부장은 “올해 유독 토마토를 비롯한 과채류 작황이 다 좋지 못하다. 토마토는 4월 넘어서면 작황 악화로 그동안 나오지 못했던 물량과 지난해 가을에 정식을 못했다 다시 정식한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급식마저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면 토마토 시장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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