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대응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제주지역 수산분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산물수급안정기금을 조기 시행한다.

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라 대일본 수출액은 3만400달러로 전년 대비 22.4% 감소한 데 이어 소비 부진과 일본의 규제까지 더해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산 양식광어의 경우 지난 9일 일본의 한국인 입국제한조치로 차량에 활광어만 싣고 선편을 이용해 일본으로 보낼 수밖에 없어 향후 일본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는 수산물 소비 위축과 수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4개 사업에 수산물수급가격안정기금 34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도는 우선 수산물 소비와 거래 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 마케팅에 10억원을 투입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현장 바이어 상담과 판촉행사 경비 지원, 국내 소비자 대상 제주수산물 할인행사 등 소비촉진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수산물 가공품 택배비를 올해 처음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감염 전파 우려 등으로 온라인 비대면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수산물가공업체의 택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산 5억원을 투입, 건당 1000원의 택배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대일 수출난 문제 장기화에 대비하고, 대처하기 위해 어류양식수협 및 제주지역 수출업체 등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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