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통해 종자 분양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촌진흥청이 땅콩 파종기를 앞두고 맛과 수량성, 건강기능성이 우수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농가에서도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신품종들을 추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땅콩의 파종적기는 4월 중순부터 5월 하순으로 종자는 미리부터 준비해야 하므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3월말까지 종자신청을 받아 분양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다수확 품종으로 ‘신팔광’, ‘다안’을 보급하고 있다. ‘신팔광’은 100립중이 92g으로 알이 큰 품종이며 가지 수가 많고 반 직립 초형이다. 알 수량성은 10a당 540㎏이다. ‘다안’은 알 수량성이 10a당 500㎏이고, 100알의 무게는 127g으로 매우 크며, 가지 수가 적고 직립성 초형이다.

농진청은 기름용 품종으로는 올레산 함량이 높아 산화에 안정적인 ‘케이올’과 ‘해올’을 개발했다. ‘케이올’은 맛이 뛰어나고 기름함량이 50.7%이며, 올레산 비율이 82.9%로 올리브기름 78%보다 높다. ‘해올’은 올레산 비율이 83%이며, 가지 수가 많지만 쓰러짐이 적고, 내병성도 우수해 수량성과 재배안전성이 높은 품종이다. 이외에 풋 땅콩 품종인 ‘세원’과 ‘고원’은 자체증식을 거쳐 재배단지에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정찬식 농진청 밭작물개발과장은 “땅콩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건강에 유익하고 맛과 수량성이 우수한 땅콩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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