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유우군 능력검정사업 결과
전년보다 유질 향상 뚜렷


지난해 젖소들의 유량이 전년대비 49㎏ 증가하고 체세포는 1㎖당 6000cell이 감소해 농가들의 유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도 전국 유우군 능력검정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에 따르면 2019년 유우군능력검정사업은 2978호의 낙농가가 참여해 총 23만4834두를 검정했다. 전체 경산우 대비 검정참여 비율은 63.2%다.

검정농가들의 2019년도 305일 성적은 산유량 1만352㎏, 유지량 405㎏, 유지율 3.92%, 유단백량 333㎏, 유단백률 3.21%, 무지고형분량 911㎏, 무지고형분율 8.80%로 확인됐다. 2018년도 성적과 비교하면 산유량은 늘어난 반면 체세포 숫자는 감소했고 나머지 유성분은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두당 산유량은 이스라엘(1만1856㎏)과 미국(1만928㎏), 캐나다(1만519㎏)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젖소들의 경제수명은 전년대비 1.3비유기 증가한 122.7비유기로 나타났고 비유지속성도 2018년 대비 0.5% 늘어난 89.6%로 개선됐다.

하지만 분만간격이 전년대비 0.9일 증가한 459.5일로 나타났고 첫 발정 수태율도 2018년 대비 3.9% 감소한 28.4%로 집계돼 번식문제가 매년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유생산과 번식, 체세포, 효율성 등 8개 항목에서 실시한 우수 검정농가에 대한 평가에서는 장원목장(경기 가평) 외 13호가 선정됐다. 장원목장은 305일 유량 1만1892㎏, 체세포 14만9000cell로 검정농가들의 평균성적보다 월등히 우수했다. 또 분만간격은 404.7일, 첫 발정 수태율 41%, 경제수명 141.5비유기 등 다른 성적도 뛰어났다. 후대검정 우수농가에는 도담목장과 두레목장, 새원일목장 등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농가들은 2019년도 전국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중앙평가대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2019년도 한국유우군능력검정 사업보고서 책자로 발간하고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홈페이지(www.dcic.co.kr)에서도 전자북으로 3월 중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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