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2019 축산물 통계연보’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소 88만4635마리, 전년비 2.7%↑
돼지 1781만여마리, 2.7% 늘어
한우 거세우 출하월령 0.2개월↓


지난해 국내 소·돼지의 등급판정 마릿수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우 거세우의 경우 사육기간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간한 ‘2019 축산물 등급판정 통계연보’의 내용으로, 통계연보는 등급판정을 받는 소·돼지·닭·오리·계란 등 5개 축산물의 생산·출하·도축·등급판정결과·가격·지역별 현황과 같은 축산물 유통전반에 대한 통계자료를 담고 있다. 축평원은 효율적인 정책수립과 국내 축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98년부터 이 같은 축산물 등급판정 통계연보를 매년 내놓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통계연보를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소 등급판정 마릿수는 88만4635마리로, 전년 대비 2.7%(2만2853마리) 늘었고, 한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3.9%로 지난해(73%)보다 0.9%p 증가했다. 특히, 한우 거세우 평균 출하월령이 전년대비 0.2개월 감소한 30.5개월을 기록해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단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우 평균 경락가격의 경우 kg당 1만7965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1.1%(193원)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 증가가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와 함께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는 1781만2764마리로, 전년대비 2.7%(46만2383마리) 증가했고, 평균 경락가격(탕박)은 2019년보다 9.7%(440원) 하락한 kg당 4079원으로 나타났다. 경락가격 하락은 출하 마릿수는 증가한 반면, 소비는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축평원은 이러한 내용의 축산물 등급판정 통계연보를 행정기관 및 언론사, 학회, 학교, 축산 관련 단체 등에 배부할 예정이며, 축평원 축산유통정보(www.ekapepia.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2019년 한 해 등급판정 결과와 가격동향 등을 상세하게 분석한 결과가 축산업 현장에 유용하게 활용돼 국내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축산업 종사자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계서비스 품질 제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