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이모작 재배도 용이해져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거창군 가북면 손정명(51) 씨가 감자 일괄 파종기를 이용해 봄감자 파종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 거창군에서 감자 파종 기계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봄감자와 콩 이모작 재배가 용이해져 논 타 작물 재배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거창군농업기술센터는 가북면 손정명(51) 씨가 감자 일괄 파종기를 이용해 봄감자 파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감자 일괄 파종기는 이랑 만들기, 파종, 비닐피복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기존 인력 파종 시 필요한 인원이 1㏊에 19명 소요되는 반면, 기계 파종 시 4명으로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하다. 덕분에 인건비를 약 200만원 줄이고, 작업시간도 단축시켜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류지오 거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감자 일괄 파종기가 농업인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생산비 상승의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거창=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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