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아텍(주) ‘코코리’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왼쪽)서산 생강농가 최병문씨. (오른쪽)거창 딸기농가 이경도씨

서산·태안지역 농가 호평
중국산 종자 발아 저조 불구
뿌리 활착 잘 돼 생육 왕성

딸기 단단하고 대과 많아
“다른 관주용 비료 필요없어”

우리나라 생강 주산지인 충남 서산·태안지역에서 월드아텍(주)의 ‘코코리’ 제품을 사용한 농가들이 기존보다 생강 수확량이 9~10배 가량 증가해 크게 호평 받고 있다.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가사리에서 6600㎡(2000평)의 생강농사를 짓는 최병문(67)씨는 지난해 3월초 2640㎡(800평) 하우스에 생강 파종 전 코코리 4포(1포 20kg)를 밑거름으로 살포 후 2회에 걸쳐 추비로 관주 시비했다.

최씨는 “중국산 종자라 발아율은 떨어졌지만 타 농가보다 뿌리 활착이 잘 돼 생육이 왕성했고 연작장해도 없었다”며 “추석 전인 9월1일부터 일주일간 수확했는데 기존보다 품질 좋은 생강을 10배 이상 생산했다. 가격도 당시 전국 최고가인 1박스(100kg)당 155만원을 받아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지 3960㎡(1200평) 생강 밭에도 지난해 4월초 코코리를 기비로 6포를 뿌리고 9월 중순까지 추비로 4번(8포) 더 살포했다.

노지에서도 효과는 탁월했다. 타 농가는 발아율이 떨어지고 잦은 비와 태풍 등으로 생육도 잘 안될뿐더러 뿌리썩음병(노랑병)까지 확산돼 피해가 컸지만 최씨 생강 밭은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이 일대가 잦은 비로 곰팡이균에 의한 노랑병이 많이 발생했지만 우리 밭은 거의 없었다”면서 “종자 5박스(500kg)를 심었는데 수확은 9배가량 많은 40박스(4000kg)를 생산했다. 이는 불량종자와 기후 악조건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확량이며, 저장성도 좋아 최근에 종자용으로 판매한 생강도 1박스에 70만원을 받아 고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시목리에서 3960㎡(1200평)의 생강농사를 짓는 김대기(52)씨도 지난해 코코리 덕에 큰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김씨는 지난 4월초에 495㎡(150평)당 코코리 1포를 기비로 살포한 후 추비로 한번(3포) 더 뿌렸다.

김씨 역시 중국산 종자를 파종해 발아율은 떨어졌다. 그러나 싹이 튼 곳은 초기부터 생육이 왕성해 잎줄기가 튼실하게 자랐다고 한다.

그는 “생강 종자 900kg를 파종했는데 발아율은 떨어졌지만 생육이 좋다보니 종자량 대비 9배 가량 수확했다”며 “이는 타 농가에 비해 20% 이상 많이 생산된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 거창군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이경도(67)씨는 “코코리만 뿌리면 다른 비료는 하나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2640㎡(800평) 비닐하우스 4동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그는 지난해 ‘코코리’를 처음 사용했다.

기존에 사용했던 관주용 비료를 대신해 코코리를 3일 간격으로 밭 전체에 코코리 비료 2kg을 꾸준히 관주 시비했다.

이씨는 “기존 수확 후에는 딸기 세력이 약해져 알도 작고 양도 줄었는데 코코리 살포 후 신기할 정도로 수세가 쳐지지 않고 양도 꾸준히 나왔다”면서 “생육이 왕성하다보니 과가 무르지 않고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대과의 딸기가 많이 생산돼 비싼 가격의 다른 관주용 비료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하우스 4동에서 최근까지 매일 280~350kg의 딸기를 수확했다”며 “창원으로 출하하고 있는데 단위 면적당 수확량을 따라올 농가는 없었다”고 자부했다.

문의 : 월드아텍(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동오4길 59-12, 031-227-8566

이장희 기자=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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