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장기저장 어려운 품목 우선 소비
온라인 쇼핑몰 할인이벤트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판로가 막힌 친환경농산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추진한다.

충북도에 따르면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이 중단돼 친환경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장기 저장이 곤란한 품목을 우선적으로 소비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품목은 친환경 버섯류, 엽채류 등 16개 농산물로 통 46톤 규모라고 한다. 버섯류 16톤, 엽채류 12톤, 콩나물·얼갈이·열무 등이 18톤이다.

이에 충북도는 3월 16일부터 도내 친환경 학교급식 전문업체 3개소(오창농협, 농가생활협동조합, 흙살림푸드)와 협업해 온라인 쇼핑몰 회원 할인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도청과 청주시청을 비롯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2만원대 농산물꾸러미도 신청받아 판매할 계획이다. 대상은 버섯류, 감자, 근대 등이다.

또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에 이들 품목을 중심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시범사업은 1만586명, 57억원 규모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판매대책을 강구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