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선아 기자]

2020년산 두류 수매계획 발표
콩 6만·팥 500·녹두 200톤 등
6월30일까지 수매약정 체결을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논에 벼 대신 재배한 논콩을 전량 수매한다.

농식품부는 16일 안정적인 국산콩 공급기반 조성을 목표로 2020년산 국산 두류(콩·팥·녹두) 수매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산 콩 수매 계획물량은 전년과 같은 총 6만톤으로 논콩 4만5000톤, 밭콩 1만4000톤, 콩나물콩 1000톤 등이다. 특히 올해 논에 타작물 재배로 생산된 논콩은 전량 수매해 농가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산 팥은 전년대비 100톤이 증가한 500톤, 녹두는 전년과 동일한 200톤을 수매한다.

수매 약정 기간은 3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며, 실제 수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정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품목별 최고 등급 수매가격은 콩 4500원/kg(특등), 팥 5190원/kg(1등), 녹두 7000원/kg(1등) 등이다.

농식품부는 특히 올해 국산콩의 신수요 창출을 위해 가공적성(두부류)을 고려한 품종별 구분 수매방식을 도입, 대원(4900톤), 대풍2호(400톤), 선풍(700톤) 등 총 6000톤은 구분 수매할 방침이다. 수매기관별 전담품종을 정했는데, 농협(대원 4000톤), 들녘경영체중앙연회(대원 300톤, 선풍 700톤), 국산콩생산자연합회(대원 600톤, 대풍2호 400톤) 등이다.

농식품부는 “정부 수매 희망농가는 정해진 수매약정 기간 동안 지역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신청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서도 논 타작물 재배 확대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선아 기자 kimsa@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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