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코로나19로 해외 박람회 취소
4월부터 온라인 박람회 개최
모바일 상담 등 지원 강화 


정부가 코로나19로 취소된 해외 식품박람회를 대신해 온라인 박람회와 모바일 화상 상담 등 온라인 마케팅 지원으로 한국 농식품 수출 판촉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입국 규제 강화 및 항공 운항 축소와 오프라인 소비위축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코로나19로 취소된 동경·싱가포르·북경 식품박람회의 참가업체 131개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등을 거쳐 4월부터 온라인 박람회가 개최된다. 온라인 박람회는 참가 희망 업체별로 품목 상품페이지를 제작하고, 이들 업체와 연결된 바이어들에게 상품 웹전단을 송부하거나 샘플 발송 등 온라인 상담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이 지원된다. 온라인박람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운영 중인 아그로트레이드넷(www.agrotrade.net → Business Center → Online Exhibi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박람회에서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모바일 화상 상담도 알선된다. 모바일 화상 상담은 바이어와 수출업체 간 일대일 상담을 주선하고, 원활한 상담을 위해 찾아가는 통역(영어·일어·중국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화상 상담에는 국가별 화상 통화 지원 앱을 설치하고, 국가별 상용 화상 통화 플랫폼이 활용될 예정이다.

온라인 판촉은 오는 6월까지 14개국 유력 채널에서 한국 농식품 기획 판촉 형태로 추진하며, 이를 통해 러시아·독일·프랑스 등 신규 국가 진출도 확대한다. 세부적으로는 인삼 등 기능성 식품은 베트남·중국의 노동절(5월) 등 선물 특수시기를 활용하고, 조제분유·영유아용 쌀가공식품은 영유아 전문몰 입점 지원을 중점 추진한다. 여기에 지난 2월 미국 아마존을 시작으로 진행 중인 영화 기생충 속 화제식품 판촉은 4월까지 신남방·유럽을 중심으로 온라인 릴레이 판촉 형식으로 지속할 예정이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농식품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지만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농식품 분야의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 단기적인 애로 해소와 장기적인 신규 시장 확보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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