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지난해 한돈자조금을 활용해 추진했던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 촉진 행사.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올해도 한돈자조금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산·운용계획 확정
전년보다 4200만원 증액
가격안정사업 등 추진


올해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홍보 및 유통구조 개선 활동 등을 위해 사용할 ‘한돈자조금 예산 및 운용계획’이 확정됐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한돈자조금 대의원회를 통과한 ‘2020년도 한돈자조금 사업계획(안)’에 대해 최근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농식품부로부터 승인 받은 올해 자조금 조성계획은 △농가거출금 183억9200만원 △정부지원금 54억5000만원 △이익잉여금 117억8158만5000원으로, 전체 조성액은 356억2358만5000원이다. 당초 예상보다 이익잉여금 규모가 증가해 지난해 11월 한돈자조금 대의원회에서 의결한 자조금 조성액(352억2877만5000원)에 비해 예산이 확대·수정됐다.

올해 한돈자조금 예산은 지난해 예산과 비교해 농가거출금은 1억원, 정부지원금은 1200만원 늘어난 규모다. 이익잉여금의 경우 7000만원 정도(7005만9000원) 줄었지만, 자조금 조성 총액에서는 355억8164만4000원의 자조금 조성계획을 세웠던 지난해보다 4200만원 가량(4194만1000원) 증가했다.

한돈자조금은 이 같은 예산을 가격안정사업, 지역별 국내산 돼지고기 시식 및 판매촉진, 지역특화사업, 국내산 돼지고기 판로확대 지원 사업, 한돈인증점 활성화 지원 등 ‘수급안정’ 부문에 가장 많은 예산인 115억3612만원(32.4%)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TV·라디오와 같은 방송매체를 통한 국내산 돼지고기 홍보, 각종 소비 촉진 행사 및 홍보물 제작, 스포츠 광고 등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홍보’ 부문에 두 번째로 많은 예산인 82억3000만원(23.1%)을 사용하기로 했다.

또 양돈인 간담회, 농가 정보제공, 세미나 개최 지원, 가축분뇨처리와 양돈장 환경 개선, 축산악취저감 컨설팅, 농가를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 등 ‘교육 및 정보제공’ 부문에도 52억4833만2000원(14.7%)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돈자조금은 이밖에도 자조금을 활용해 유통구조 개선(한돈인증사업 및 유통홍보 등), 조사·연구 사업 등도 실시할 방침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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