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 품종 추천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더위에 잘 견디는 수박’과 ‘1인 가구가 먹기 편한 수박’. 최근 수박 재배농가들이 선호하는 수박 특징이다. 폭염과 수박 소비가 비례하는 특성상 더위에 강해야 하고,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29%를 차지하는 만큼 수박 크기가 작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아시아종묘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 수박품종 ‘여름엔’과 ‘뉴꼬꼬마’를 추천하고 나섰다.

우선 ‘여름엔’은 초기 세력이 강하고, 한여름에도 비대력이 좋으며, 열과가 적어 재배가 용이하다. 특히 강원 양구에서 재배된 ‘여름엔’은 2018년과 2019년 가락시장에서 연속 최고 시세를 기록할 만큼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여름엔’은 최근 해발 400m 준고랭지인 경북 봉화, 전북 진안은 물론 충남·북 지역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추세다.

‘뉴꼬꼬마’는 소과종 수박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과종 수박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애플수박’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기존 수박보다 당도가 낮고 재배방식도 공중재배식이어서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한 것이 ‘뉴꼬꼬마’로 애플수박와 수박 크기는 비슷하면서 재배가 쉽고 당도도 높다는 게 아시아종묘의 설명이다. ‘뉴꼬꼬마’는 복수박 계통을 개량한 품종으로 저장성과 수송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인정받아 2018년부터 재배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종묘 김제육종연구소의 박상빈 전무는 “그동안 우리나라도 다양한 컬러수박과 소과종 수박 시대가 올 것을 10년전부터 예상하고 품종개발 준비를 해왔고, 국내 수박 소비성향을 반영해 올해부터 더욱 다양한 소과종 품종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배가 쉽고 소득에 도움이 되는 품종을 농가에 보급해 소비자에게는 달콤하면서 먹기 편한 품종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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