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경북·부산에 만감류 910상자
재해구호기금 5000만원 예정
대구엔 ‘희망꾸러미’ 500세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도·시민을 응원하기 위한 제주도민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비롯해 부산 등 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감귤류 등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한라봉과 천혜향 등 만감류와 월동온주를 구입하고, 제주감귤농협은 선과와 선별작업, 제주감귤연합회는 운송물류비를 맡는다.

제주도는 3월 11일 1500만원 상당의 만감류 910상자를 경북과 부산 선별진료소 91곳에 전달했으며, 이 달 중 재해구호기금 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라봉 800상자와 삼다수 12만병, 지난 2일과 3일에는 한라봉·천혜향 등 감귤 200상자와 삼다수 8만병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대구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제주 사회적 경제기업들도 힘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를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대한적십자제주지사 등이 대구시민을 위한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제주개발공사의 후원으로 제주 사회적 경제기업 6곳이 손세정제와 쌀, 생필품, 제주 영양죽 등으로 구성된 ‘희망꾸러미’ 500세트를 제작하고, 또 다른 사회적 경제기업 2곳은 물류배송과 후원금을 통해 긴급지원에 참여했다.

희망꾸러미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혼자 사는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 500명에게 3월 13일 전달됐다. 제주스타상품 기업인 (주)대한뷰티산업진흥원(대표 강유안)도 코로나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 2억6000만원 상당 손세정 상품 2만개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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