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전남도, 농식품부에 건의 
1ha당 콩 255만→400만원
일반작물 270만→400만원


전남도는 일선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제도개선 발굴 사항으로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의 품목별 지원단가 인상을 농식품부에 건의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전국의 논 타작물 재배사업 목표면적을 2만ha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지원단가도 콩 등 일반작물의 경우 1ha당 70만원씩 감액하는 등 2019년 사업 참여농가들로부터 사업 참여율 저조 우려와 함께 지원 단가 인상 등을 강력하게 요구받았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주로 논 타작물 재배로 빚어진 농가소득 감소를 보전하고 사업 실효성 확보를 위해 1ha당 지원단가를 콩은 255만원에서 400만원, 일반작물은 27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사업대상자 선정 시 10ha 이상 단지화 된 지역 우선 선정 현행 방식을 단지화가 어려운 산간 도서 지역 여건을 감안해 사업 신청 순서대로 선정토록 사업지침 개선을 요구했다. 논 타작물 재배사업은 쌀 과잉 생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논에 벼 대신 조사료와 콩 등 다른 작물을 심을 경우 지원하는 사업이다.

곽홍섭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지난 2년 동안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을 통해 수확기 쌀값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며 “사업의 실효성과 적극적인 사업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품목별 지급 단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 목표면적을 4662ha로 정하고, 오는 6월 말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사업신청을 받아 12월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