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 장수군은 지난 10일 대구 의료진들에게 장수사과즙과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부안, 크림치즈찐빵 1000개
장수, 사과즙 500박스 기부
진안, 홍삼제품 700박스
정읍, 마스크·김제, 굼뱅이환 등


전북 지방자치단체와 농민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후원 물품을 보내고 있어, 훈훈한 정을 낳고 있다.

부안군은 3월 1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매도시 경북 포항시 공무원들에게 부안 특산품인 크림치즈찐빵 1000개를 슬지제빵소와 함께 지원했다. 또 농어촌종합지원센터와 협력, 코로나19 감염증 예방과 극복을 위해 대구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 부안 특산품인 오디즙 300개를 전달했다.

앞서 장수군은 지난 10일 코로나19로 사투를 벌이는 대구 의료진들에게 장수사과즙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장수에서 재배된 사과로 만든 사과즙 500박스(2000만원 상당)를 대구에 전달했다. 이번 사과즙 전달에는 천재농장(대표 장재선)의 할인 기부로 진행됐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입국한 우한교민들에게 홍삼 제품을 전달했던 진안군이 이번에는 대구시 남구청에 홍삼 제품을 전달했다.

또 진안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에 진안홍삼제품인 ‘진안홍삼 데일리’ 700박스(3000만원 상당)를 전했다. 지역사회 감염 원천 차단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민에게 우선순위로 보급하고 있는 정읍시는 대구·경북지역에 지난 2월 1만매에 이어 이번에 마스크 1만매를 또 지원한다.

정읍시는 전국적인 마스크 품귀 현상 속에 마스크 비축이 필요한 상황이나 가장 절실하게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대구·경북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긴급 지원키로 결정했다.

김제시 청년창업후계농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구시 현장에서 애쓰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전해달라며 후원 물품을 김제시에 전달했다. 후원 물품은 김제지역 청년창업후계농들이 직접 농사지은 굼벵이 환, 녹각영지버섯환, 생강환 등 면역력을 높이는 제품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밤낮없이 고생하는 대구지역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기탁하게 됐다.

전북도내 후원 지자체와 농민 등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지역의 심각성을 감안, 이 지역 주민, 의료진, 봉사자들의 건강을 염려해 후원 물품을 보내게 돼 뜻 깊다"면서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 사태를 빨리 극복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종합=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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