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농업관측본부 관측속보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올해산 마늘·양파 생육 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생육 상태도 지난해보다 5~10일 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지난 12일 ‘2020년산 마늘·양파 실측 2차 결과’에 대한 관측 속보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마늘·양파 생육 지표 관련, ‘기상 호조’로 마늘·양파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마늘의 경우 전년 대비 제주, 전남 등 남도 마늘 주산지 생육이 5~10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서 마늘 주산지 생육은 10~15일 빠르다. 양파도 제주지역 조생종 생육은 지난해보다 5~7일 내외 이르며, 전남지역 조생종은 전년보다 5일 내외 빠를 것으로 전망, 3월 하순부터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관측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따뜻한 기상으로 작황이 좋았던 전년에 비해 생육이 빠른 편이어서 일부 지역 웃자람이나 분구 발생, 철저한 생육관리와 모니터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늘·양파 생육 실측조사는 2~6월간 총 11회에 걸쳐 실시한다. 이달 안에 3차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마늘·양파 수확 5~7일 전엔 표본농가 필지를 대상으로 단위 당 수확량을 측정, 생산량 실측 조사도 진행된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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